블랙스톤, ‘AI 데이터센터’ 엑시트…디지털리얼티는 완전 자회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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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톤 보유 합작법인 지분 전량 인수 완료…버지니아 데이터센터 지배력 강화
  • 의결권 없는 주식 1231만주 발행 후 시장 매각…약 22억8000만달러 현금화

글로벌 데이터센터 리츠(REITs) 기업인 디지털리얼티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의 데이터센터 합작투자(JV)를 정리하고 핵심 AI 인프라 자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반면 블랙스톤은 투자금 회수(Exit)에 성공하며 수익 실현에 나섰다.

디지털리얼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랙스톤이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센터 합작법인 ‘Digital Carver Dulles 9’와 ‘Digital Carver Brickyard’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거래는 디지털리얼티가 블랙스톤이 보유한 합작법인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리얼티는 기존 공동 투자 형태였던 데이터센터 자산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해당 자산은 미국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로,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랙스톤은 거래 대가로 디지털리얼티의 의결권 없는 보통주(Non-voting Common Stock) 1231만249주를 받았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를 위해 기존 보통주와 동일한 경제적 권리를 갖지만 의결권은 없는 별도의 주식을 새로 발행했다.

이후 블랙스톤은 지난 1일 해당 주식을 주당 185달러에 공모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를 기준으로 회수한 자금은 약 22억8000만달러 규모다. 다만 이번 매각 대금은 전액 블랙스톤에 귀속되며 디지털리얼티에는 유입되지 않는다.

비의결권 주식은 블랙스톤 또는 계열사가 보유하는 동안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향후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자동으로 일반 보통주로 전환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자산 가치 상승 국면에서 투자금 회수에 나섰고, 디지털리얼티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비해 핵심 자산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데이터센터 자산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전략적 운영 사업자가 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전형적인 인프라 투자 구조”라며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핵심 자산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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