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9.9조원 ADR 유상증자 납입 완료…나스닥 조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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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 1779만주 발행…시티은행 통해 미국 ADR 발행 절차 완료
  • AI 메모리 투자 실탄 확보…HBM 생산능력 확대 본격화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추진한 약 40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SK하이닉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 1779만주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실제 발행금액은 39조8905억원으로, 당초 예정금액(40조23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는 공모 규모가 아니라 납입일 원·달러 환율이 가격결정일보다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번 신주는 해외 예탁기관인 시티은행(Citibank N.A.)에 전량 배정됐다. 시티은행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미국 시장에서 ADR을 발행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공급한다. ADR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자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이번 딜은 총 265억710만달러 규모로, AI 반도체 열풍 속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자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나스닥 입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패키징,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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