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 58.82%→60.19% 확대
- 자기자본 확충 지원사격…IMA·발행어음·초대형 IB 경쟁력 강화 포석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증권업 경쟁력이 결국 자본 규모에서 갈리는 만큼 모회사가 직접 실탄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6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의 보유 지분이 기존 58.82%에서 60.19%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율 상승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농협금융이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증자를 통해 NH투자증권 보통주 1286만1736주를 새로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약 40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2억2071만599주에서 2억3357만2335주로 증가했다. 보통주 기준 지분율 역시 61.94%에서 63.26%로 1.3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조치다. NH투자증권은 확보한 자금을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과 발행어음, 기업금융(IB)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투자은행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증자가 향후 IMA 사업 진출과 발행어음 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융지주들의 증권사 지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KB증권에 총 1조7000억원의 자본을 투입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1조26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은 돈을 벌어 자본을 키우는 산업이 아니라 자본을 먼저 쌓아야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IMA 도입과 초대형 IB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지주들의 증권사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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