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품은 우리금융…”보험이 새 리스크”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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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S·자본규제·대체투자 부실 위험 공개
  • 은행 의존도 90% 속 보험 건전성 관리 과제 부상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이후 보험업 관련 리스크를 대거 공개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했지만 보험업 특유의 자본규제와 건전성 관리 부담도 함께 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보험 자회사의 지급여력(K-ICS) 관리, 자본확충 부담, 대체투자 자산 부실 위험 등을 주요 투자위험으로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정한 뒤 올해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은행·카드·캐피탈·증권에 이어 보험업까지 확보하며 비은행 사업 기반을 넓히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79.8%, ABL생명은 171.56%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규제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향후 금리 변동과 할인율 현실화, 자본규제 강화 등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업 관련 투자위험 항목에서는 IFRS17 체제에 따른 재무 변동성 확대, 기본자본 규제 강화, 자본성증권 차환 부담 등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부동산 PF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부실 가능성 역시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수익구조는 여전히 은행 중심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 가운데 은행 부문 비중은 90.25%에 달했다. 카드(5.28%), 캐피탈(5.20%), 증권(0.96%)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리금융은 또 우리투자증권의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숙원이던 보험업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향후 그룹 가치 평가는 보험 자회사의 성장성보다 자본관리 능력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은행이 수익을 책임지는 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보험 편입 이후에는 K-ICS와 자본건전성이 새로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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