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대신 주식으로 보상…DX부문·CSS사업팀 직원 4만9345명 대상
- 108만주 지급 결정…”직원도 주주” 장기 성과 공유 강화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현금 대신 회사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대상은 5만명에 가까운 직원들로, 총 지급 규모는 현재 주가 기준 약 3445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자사주) 108만3434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 5월 27일 기준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 4만9345명이며, 지급은 8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주식 가치는 6일 종가인 주당 31만8000원을 기준으로 약 3445억원이다. 실제 지급 금액은 지급 시점의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직원 개인 계좌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성과급을 현금이 아닌 삼성전자 주식으로 받게 되며, 자연스럽게 회사의 주주가 된다.
이 같은 주식 보상은 회사 성장과 직원 보상을 연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회사 가치가 높아질수록 직원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올해 성과급에 대한 노사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교부 대상과 조건이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됐으며, 실제 지급 물량은 직원 수와 주가 변동 등에 따라 이사회 승인 범위 안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급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0.019%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주식가치 희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정은 전날 발표한 사상 최대 수준의 2분기 잠정 실적 이후 나온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호실적에 따른 성과를 직원들과 주식으로 공유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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