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자료 뜯어보기] 카카오 2분기…카톡·페이 질주, 영업익 49% 급증

작성자

카테고리:

,
  • 플랫폼 매출 17% 성장…카카오톡 광고·카카오페이가 실적 견인
  • 게임사업 매각 여파로 순이익은 90% 급감…본업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

☻ 편집자 메모

이번 카카오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영업이익은 49% 늘었지만 순이익은 90% 가까이 감소했다.

겉으로만 보면 실적이 악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카카오게임즈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손실과 법인세 비용이 순이익을 끌어내렸을 뿐, 본업인 플랫폼 사업은 오히려 이익 체력이 강해졌다. 카카오톡 광고와 카카오페이, 모빌리티가 성장하면서 AI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이노믹스DB

① 카카오톡 광고 살아났다…영업이익 49% 급증

카카오는 6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2조984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전분기보다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0%, 전분기 대비 31.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7%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플랫폼 사업이 이끌었다. 플랫폼 매출은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② 카톡 광고·페이·모빌리티가 성장 축으로

톡비즈 매출은 643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특히 금융업종 광고주 확대와 메시지 활용 증가로 비즈니스메시지 매출이 20% 성장했고, 피드형 광고상품 확대 영향으로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톡DA)는 28% 증가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도 5870억원으로 22% 늘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금융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모빌리티는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역시 통합 거래액이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③ AI 투자 늘렸지만 비용 증가는 제한적

AI 투자도 확대됐다.

카카오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맞춰 2분기 서버 투자를 늘리며 설비투자(CapEx)를 1880억원까지 확대했다.

다만 외주·인프라 비용은 효율적인 투자와 운영을 통해 증가폭을 제한했고, 보수적인 채용 기조도 유지했다.

영업비용은 1조8210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하는 데 그쳐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뮤직 IP 확대에 따른 정산비용 증가와 AI 인프라 투자에도 비용 통제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④ 순이익 90% 급감…본업이 아니라 게임 매각 영향

반면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5% 감소했다. 지배주주순이익도 163억원으로 89.9% 줄었다.

이는 영업 부진 때문이 아니라 사업 재편 영향이다.

카카오는 2분기 중 카카오게임즈를 매각하면서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과 법인세 비용 1651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계속사업 기준으로 작성됐다.

⑤ AI보다 플랫폼…본업 체력 회복이 확인됐다

이번 실적은 AI 자체보다 플랫폼 사업의 회복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 분기로 평가된다.

카카오톡 광고와 카카오페이, 모빌리티가 플랫폼 성장을 이끌었고, AI 인프라 투자도 비용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순이익 감소는 게임 사업 매각에 따른 회계상 영향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이번 실적은 카카오가 게임 중심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뒤 광고와 금융 플랫폼을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AI를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 분기로 읽힌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