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길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최회용 신규 선임
- 적자 정상화·재무 건전성 강화 의중 반영 해석도
한국전력이 새 사외이사로 에너지 전문가나 학계 인사가 아닌 세무 전문가를 선임했다. 최근 실적 개선에도 재무 건전성과 부채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재무·회계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이사회에 합류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은 6일 공시를 통해 최회용 한길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7일부터 2년이다. 최 신임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에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1975년생인 최 신임 사외이사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한길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로 재직 중이다. 공개된 이력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과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광주광역시 총괄특별보좌단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2017년에는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선임으로 한국전력 이사회는 기존과 같은 15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사외이사는 8명으로 전체 등기이사의 53.3%를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인선의 방향이다. 최근 공기업이나 에너지 공기업 사외이사에는 전력산업, 에너지 정책, 법률, 경영 분야 전문가가 주로 선임돼 왔다. 반면 이번에는 세무 전문가를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시키면서 재무와 회계 분야 전문성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배경도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조정과 연료비 안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 누적된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차입금 부담으로 재무구조 정상화가 여전히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채 관리와 자본 효율성 제고, 투자 재원 확보 등이 향후 경영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 만큼 재무·세무 분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 신임 사외이사가 정치권 활동 이력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선임 배경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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