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자사주 953억원 소각…1000억원 더 사서 전량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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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보유 39만주 8월 소각…발행주식의 0.85%
  • 30일부터 1000억원 추가 매입…취득 물량도 전량 소각

크래프톤이 953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 새로 취득하는 주식 역시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에 약 2000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구조다.

29일 크래프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보통주 39만570주를 오는 8월 5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 4613만7833주의 약 0.85%다. 소각 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 영업일인 28일 종가 24만4000원을 기준으로 952억9908만원이다.

이번 소각은 새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줄어들지 않는다.

크래프톤은 동시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통주 40만9836주를 직접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향후 주가에 따라 실제 취득 수량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입 이후다. 크래프톤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기존 보유분 953억원어치를 먼저 없앤 뒤 최대 100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다시 소각하는 셈이다. 두 조치를 합친 규모는 약 1953억원이다.

다만 1953억원 전체가 새롭게 투입되는 현금은 아니다. 기존 보유분 소각에 표시된 953억원은 28일 종가를 적용해 산출한 주식가치이며, 실제 신규 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다.

이번 결정은 크래프톤이 지난 2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이행 과정이다. 특히 단순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기존 보유분과 앞으로 취득할 물량을 모두 소각한다는 점에서 발행주식 수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재 계획대로 신규 취득 예정 주식 40만9836주까지 전량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기보유분 39만570주를 포함해 총 80만406주가 소각 대상이 된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약 1.73%에 해당한다.

다만 신규 취득 주식 수는 향후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종 소각 규모 역시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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