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미국서 9560억원 엔진발전기 수주…4년치 일감 확보

  • Corban Energy Group과 공급계약…2026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
  • 매출의 5.44% 규모…선수금 지급 조건 충족해야 계약 효력 유지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9560억원 규모의 엔진발전기 공급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매출의 5.44%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로, 계약기간은 2030년 7월까지 약 4년이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미국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엔진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56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5806억원의 5.44%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7일부터 2030년 7월 30일까지다.

대금은 선수금 20%, 중도금 30%, 잔금 50% 조건으로 지급된다. 계약금액은 계약일 최초 고시환율인 달러당 1418.80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했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미국 발전소에 공급되는 엔진발전기를 장기간에 걸쳐 납품한다는 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발전소 프로젝트와 최종 수요처 등은 이번 공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자체에도 조건이 붙었다. 상대방이 선수금을 지급하는 것이 계약 이행의 조건이며,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계약이 취소될 경우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의 매출 기반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기간이 약 4년에 달하는 만큼 실제 매출은 공정과 납품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다만 회사 역시 상대 발전소 건설 일정에 따라 계약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이번 공시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956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 규모와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기간이다. 동시에 선수금 지급을 전제로 한 조건부 계약이라는 점은 실제 계약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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