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82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 발행가 7만4000원…운영자금 목적
- 건전성 규제 강화 속 자본여력 확보
농협금융지주가 1조170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최근 금융권의 자본확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본여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1조170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582만2972주이며 발행가는 주당 7만4000원이다. 증자 대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협금융은 비상장사인 만큼 사실상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구조다.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12일, 청약과 납입일은 6월 26일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CET1 비율이 13%대를 기록하며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 등으로 금융권 전반의 자본확충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신한은행이 2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KB금융과 카드·캐피탈 업권도 잇따라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은 회사채가 아닌 대주주 직접 출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 자금조달보다 향후 건전성 규제와 사업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 확충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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