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성과급 일부 현금 대신 자사주 지급…책임경영 강화
- 직원 4만9000명 이어 임원까지 확대…주식 기반 보상체계 안착
삼성전자가 임원 등 928명에게 약 3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기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일반 직원에 이어 임원까지 주식 보상을 확대하며 성과와 기업가치를 연계하는 보상체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113만2477주를 임원 등 928명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 거래일 종가(주당 28만5000원) 기준 약 3228억원이며, 실제 지급 금액은 지급 시점의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대상자의 개인 계좌로 직접 입고하는 방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가 임원 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식 기반 보상 확대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 약 4만9000명에게 약 34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반 직원에 이어 임원까지 주식 보상을 확대하면서 구성원과 회사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려는 전략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면 임직원은 회사의 주주가 돼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번 지급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0.019% 수준으로, 삼성전자도 공시를 통해 주식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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