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서버·빅테크向 기판·MLCC 동반 성장…영업이익률 12.7%로 수익성 개선
- “장기공급계약 적극 대응”…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 이어질 전망
☻ 편집자 메모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AI가 전 사업부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MLCC는 AI 서버와 전장, 패키지기판은 AI 가속기와 서버 CPU, 광학은 고사양 스마트폰과 전장용 카메라가 성장축이 됐다. AI 인프라 확대가 부품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기는 30일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통해 2분기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6%에서 12.7%로 5.1%포인트 상승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① AI가 전 사업부 실적 견인
이번 실적은 컴포넌트와 패키지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1조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장치 등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크게 늘었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도화와 전기차(xEV) 확대에 따른 전장용 MLCC 판매도 증가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도 AI 수혜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7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확대됐고, 신규 고객사 대상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기판 공급도 본격화됐다.
반면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4% 감소한 1조3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2억 화소 폴디드 줌과 고해상도 렌즈 액추에이터(LA), 슬림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등 고성능 카메라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② 외형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 컸다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컸다는 점도 눈에 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0.3%에서 24.4%로 상승했고, 영업이익률도 12.7%까지 높아졌다.
세전이익은 4333억원으로 153%,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157억원으로 143% 각각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은 6조6663억원, 영업이익은 720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74% 증가했다.
③ “AI 투자 계속된다”…빅테크 장기공급 확대 추진
삼성전기는 하반기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 사업에서는 AI 반도체 성능 향상에 따라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AI용 최선단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기 공급계약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사업도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FCBGA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신제품 양산 확대와 함께 국내외 생산능력(Capa) 증설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광학 사업에서는 전략 거래선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용 카메라와 전장용 카메라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고화소 센싱 모듈과 장거리 3D 센싱 등 신규 응용처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이번 실적은 AI 반도체뿐 아니라 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 전반으로 AI 투자 효과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회사가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예고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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