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티닙 유럽 출시 마일스톤·글로벌 로열티 증가 ‘쌍끌이’
- 해외 CDMO 성장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기대감 확대
☻ 편집자 메모
이번 실적은 단순히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 아니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유럽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연구개발(R&D) 성과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유럽 상업화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30일 별도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4.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595.8%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395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 34.1% 증가했다.
① 레이저티닙, 실적을 만드는 신약으로
이번 실적의 가장 큰 배경은 레이저티닙이다.
유한양행은 약품사업과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더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유럽 출시로 3000만달러 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했고,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레이저티닙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상업화가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최선호 요법 등재에 이어 올해 7월부터 피하주사(SC) 제형의 J-code가 적용되면서 처방 확대 기반도 강화됐다. 회사는 이에 따라 레이저티닙 관련 로열티 수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② 본업도 성장…해외사업·CDMO도 힘 보태
사업부별로는 약품사업부 매출이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11.3%, 전문의약품(ETC)은 5.3% 각각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와 아토바미브,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등이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사업부 매출은 121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유한화학은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와 약 560억원, 길리어드와 약 2102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CDMO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확보한 계약 물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생산계획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반면 헬스케어사업부 매출은 65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살생물제 안전관리 관련 법규 개정에 따른 모기약·살충제 판매 감소 영향이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와 화장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③ 하반기 성장 키워드는 ‘레이저티닙·기술수출’
유한양행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증가와 해외사업 성장, 프로바이오틱스·화장품 사업 확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과제들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최근 이사회에서 4253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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