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리아·엑스지바 매출 30%대 감소에도 전체 매출 10% 증가
- 성장 제품군 26% 성장…GAAP 영업이익률 6.5%p 개선
☻ 편집자 메모
암젠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변화는 기존 주력 의약품의 매출 감소를 성장 제품군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리아와 엑스지바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30% 넘게 줄었지만 리패타와 이베니티, 테즈스파이어 등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10% 증가했다. 회사가 분류한 6개 핵심 성장축은 제품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암젠의 제품 세대교체가 앞으로도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이다.

① 프로리아 32% 줄었는데 전체 매출은 10% 늘었다
암젠은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와 2026년 2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2분기 매출 100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91억8200만달러보다 8억72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9.5%다. 회사가 발표한 반올림 기준 증가율은 10%다. 제품 매출은 9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주력 제품 일부는 부진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로리아 매출은 7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판매량이 20% 줄고 순판매가격도 12% 하락한 영향이다. 골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제 엑스지바 매출도 3억5200만달러로 34% 줄었다.
두 제품 모두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판매량과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 매출도 순판매가격과 판매량 감소로 21% 줄어든 4억9100만달러에 그쳤다.
② 기존 제품의 빈자리 채운 ‘신약 군단’
기존 주력 제품의 감소분은 성장 제품군이 메웠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패타 매출은 9억5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는 7억1400만달러로 38%,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스파이어는 4억8600만달러로 42% 늘었다.
성장 초기 제품은 더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업리즈나 매출은 3억3500만달러로 90% 증가했고,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는 2억8800만달러로 115%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파블루 매출도 2억8700만달러로 121% 증가했다.
암젠이 분류한 6개 핵심 성장축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해 전체 제품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2분기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제품은 22개였다. 분기 매출을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10억달러 이상인 제품도 17개에 달했다.
③ 매출 늘고 비용은 제자리…영업이익 32% 증가
제품 구성 변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 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35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5600만달러보다 8억5800만달러 증가했다. 증가율은 32.3%로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제품 매출 대비 GAAP 영업이익률은 36.8%로 전년 동기 30.3%보다 6.5%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이 늘어난 반면 전체 영업비용은 6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5억23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결과다.
GAAP 순이익은 23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4억3000만달러보다 66.1% 증가했다. 희석주당순이익(EPS)도 2.65달러에서 4.37달러로 65% 늘었다.
④ 현금흐름 84% 증가…연간 전망도 상향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35억달러로 전년 동기 19억달러보다 16억달러, 84.2% 증가했다. 지난해 반영됐던 해외이익 환류 관련 세금 납부가 사라진 데다 영업 실적도 개선된 영향이다.
암젠은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371억~385억달러에서 382억~394억달러로 상향했다. GAAP 희석주당순이익은 15.80~17.08달러로 예상했다.
암젠의 2분기 실적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제품들이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두 자릿수 성장 제품들이 프로리아와 엑스지바를 대신해 장기간 매출을 이끄는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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