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반도체 테스트 수요 급증…2분기 매출 104% 증가·사상 최대 경신
- 메모리 테스트 호황에 DRAM 이어 NAND도 회복…3분기 실적 자신감
☻ 편집자 메모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GPU와 HBM만 주목받지만, 모든 반도체는 출하 전 반드시 성능과 불량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이 과정에 쓰이는 자동화 테스트 장비(ATE) 시장의 대표 기업이 테라다인이다. 이번 실적은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제조를 넘어 테스트 장비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① AI 반도체 붐…매출 두 배 뛰며 또 최고치
테라다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와 2026년 2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매출 13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180만달러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8달러로 지난해 0.49달러에서 4배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도 3억745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4.8배 늘었다.
② AI 시대의 숨은 수혜…반도체는 결국 ‘검사’를 거친다
테라다인의 핵심 사업은 반도체 자동화 테스트 장비(ATE)다.
AI용 GPU와 HBM, 고성능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는 생산 이후 성능과 전력 효율, 안정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과정이 필수다. AI 반도체 출하량이 늘수록 테스트 장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이번 분기 반도체 테스트 부문 매출은 11억22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③ 메모리 테스트가 돌아왔다…DRAM 이어 NAND도 회복
회사는 이번 실적에서 메모리 테스트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DRAM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NAND 최종 테스트(Final Test) 수요도 다시 살아나면서 메모리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그렉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웨이퍼부터 AI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테스트와 로보틱스 전략이 또 한 번 기록적인 분기를 만들었다”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시장이 전년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④ AI 투자 이어진다…3분기도 자신감
테라다인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2억~13억달러로 제시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85~2.15달러를 전망했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AI 관련 수요가 계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웨이퍼 제조장비(WFE) 투자 확대가 2027년 이후에도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⑤ AI 반도체 경쟁의 또 다른 승자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엔비디아나 AMD 같은 칩 설계 기업뿐 아니라 TSMC 같은 파운드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그리고 테라다인 같은 테스트 장비 업체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실적은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반도체 생산 전 과정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GPU를 많이 만들수록 테스트 장비 가동도 늘어나는 만큼, 테라다인은 AI 생태계의 대표적인 간접 수혜 기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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