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자료 뜯어보기] 마이크로소프트의 ‘1000억달러 Azure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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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연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AI 수요에 클라우드 매출 43% 급증
  • Copilot 유료 이용자 3000만석 넘어…AI 투자에서 AI 수익화 시대로

☻ 편집자 메모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 투자’가 아니라 ‘AI 수익화’다.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는 연매출 1000억달러를 처음 넘어섰고, 기업용 AI 서비스인 Microsoft 365 Copilot의 유료 이용자는 3000만석을 돌파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생성형 AI 서비스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 분기였다.

이노믹스DB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4분기(6월 말 종료) 매출 9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06억달러로 18% 늘었고, 순이익은 358억달러로 31% 증가했다. 희석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로 32% 늘었다.

회사 측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 투자 평가이익과 일부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 EPS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있다. 애저는 연매출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Microsoft 365 Copilot 유료 이용자는 3000만석을 넘어섰다. AI가 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현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①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애저가 1000억달러를 넘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상징적인 숫자는 1000억달러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애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저는 기업들이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AI 모델 등을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ChatGPT와 Copilo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도 맡고 있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 매출은 393억달러로 32% 증가했고,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3% 늘었다. AI 서비스 확산이 클라우드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② Copilot도 ‘실험’이 아닌 수익 사업이 됐다

생성형 AI 서비스도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들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icrosoft 365 Copilot 유료 이용자가 3000만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Copilot은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탑재된 AI 비서로,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회의 요약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다.

나델라 CEO는 “고객들이 AI 토큰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③ 클라우드는 질주, PC 사업은 주춤

사업 부문별 성장세는 AI를 중심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부문은 14% 성장했고,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32% 증가했다. 반면 윈도우와 Xbox 등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은 4% 감소했다. Windows OEM 및 디바이스 매출은 7%, Xbox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10% 각각 줄었다.

AI와 클라우드 중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전통적인 PC 사업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④ AI 경쟁은 이제 ‘투자’가 아니라 ‘수익화’

지난 2년간 빅테크의 경쟁은 AI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시장의 관심이 ‘투자’에서 ‘수익화’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저의 연매출 1000억달러 돌파와 Copilot 3000만 유료 이용자 확보는 AI가 더 이상 미래 성장동력이 아니라 현재 실적을 이끄는 핵심 사업이 됐다는 의미다. AI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먼저 투자 성과를 실적으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준 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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