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자료 뜯어보기] LG CNS, 영업익 줄었지만 AI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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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AI 매출 9060억원…GPU 인프라·금융 AX 사업 확대에 매출 4.2% 성장
  • 영업이익은 9.2% 감소…AI 플랫폼 투자와 대외사업 확대가 수익성 부담

☻ 편집자 메모

LG CNS의 2분기 실적은 ‘AI 투자’와 ‘수익성’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클라우드와 AI 사업은 꾸준히 성장했고 금융·제조 분야의 AI 전환(AX) 프로젝트도 확대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숫자만 보면 실적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원인은 AI 사업 부진이 아니다. AI 플랫폼과 신사업 투자 확대, 대외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이 영업이익률을 낮췄다. 즉, 수익성이 악화됐다기보다 AI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먼저 반영된 분기라고 볼 수 있다.

LG CNS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2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9.6%에서 8.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2조8358억원으로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21억원으로 1.1% 늘었다.

① AI 사업은 성장했다…클라우드·AI 매출 9060억원

이번 실적의 중심은 클라우드·AI 사업이다.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9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671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LG CNS는 AI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사업이 확대됐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MSP(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GPU 기반 AI 인프라 구축 수요와 유지보수 사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② 영업이익은 왜 줄었나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와 달리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지난해보다 5.4% 증가해 매출 증가율(4.2%)을 웃돌았다. 판매관리비도 7.3% 늘었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79억원으로 9.2% 줄었다.

회사 자료를 보면 AI 플랫폼과 GPU 인프라,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원가와 운영비 부담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AI 플랫폼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 금융·제조 분야 프로젝트 확대 과정에서 초기 비용이 먼저 반영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③ ‘AgenticWorks’와 ‘XPUWorks’…AI 플랫폼 사업 본격화

이번 분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플랫폼 사업 확대다.

LG CNS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사용자 지시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반 플랫폼인 ‘AgenticWorks’를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또 CPU·GPU·NPU 등 다양한 AI 반도체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XPUWorks’를 출시하며 AI 인프라 사업도 본격 확대했다.

AI를 구축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필요한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도록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④ 금융 AI와 스마트팩토리도 성장

기존 핵심 사업도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igital Business Service) 매출은 3402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IT 아웃소싱(ITO) 사업이 확대됐고, 자체 개발한 ‘DevOnAgentic AIND Platform’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역시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자동화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3.0% 증가했다.

⑤ AI 전환은 이제 ‘운영’ 단계

LG CNS는 하반기에도 AI 인프라와 플랫폼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GPU 기반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플랫폼과 AI Native 개발환경,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고 Physical AI와 로봇 전환(RX), 가상 전환(VX) 분야 신규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⑥ AI 시대, LG CNS의 승부처는 수익성

이번 실적은 LG CNS가 AI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클라우드와 AI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금융 AX, 스마트팩토리, AI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다만 AI 중심 사업 확대 과정에서 원가와 운영비도 함께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결국 앞으로의 관건은 AgenticWorks와 XPUWorks 같은 AI 플랫폼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되느냐다. AI 전환이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질 때 LG CNS의 AX 전략도 본격적인 성과를 입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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