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4548억원 eVTOL 공급계약 해지…”시장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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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양사 합의로 계약 해지…시장 환경·사업 방향 변화 반영
  • 계약 종료와 동시에 협력 MOU 체결…개발·양산 분야 협력 기반 유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와 체결했던 4548억원 규모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공급계약을 종료했다. 다만 계약 해지와 동시에 새로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향후 개발과 양산 분야 협력은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공시를 통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VX4 기체용 EMA(Electro-Mechanical Actuator·전자기계식 구동장치)와 Tilting 및 Blade Pitch System 개발·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4548억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151억원의 7.09% 규모다. 계약은 2022년 8월 체결됐으며, 양사는 지난 7월 31일 해지합의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계약 체결 이후 양사는 계약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지만, 최초 사업 목적 대비 시장 환경과 사업 추진 방향이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판단 아래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VX4 eVTOL용 EMA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Tilting System과 Blade Pitch System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면서 약 4548억원 규모로 커진 프로젝트다.

다만 이번 계약 해지가 협력 관계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사는 계약 해지와 동시에 향후 유사 개발사업과 양산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대형 공급계약이 종료됐다는 사실과 함께 기존 협력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가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기존 계약은 마무리됐지만, 향후 유사 개발사업과 양산 공급사업에서는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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